체크무늬 자투리원단으로 인형원피스 만들었어요

구체관절인형 USD용 원피스 제작기

체크무늬의 자투리 원단이 생겼습니다.

1장당 폭은 약 27cm  길이는 208cm 정도 되는  자투리원단이 생겼습니다.

폭이 좁아서 사람용  옷을 만들기는 어려울거 같았습니다. 사람이 입을 수 있도록 만들기에는 여러 번 이어주는 박음질을 해야 했기에 번거로울 수 있고, 잘못하면 지저분하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자투리원단으로 인형용 옷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폭이 좁지만 작은 파우치나, 원단을 이용한 작은 소품들도 만들 수 있겠지만, 저의 많은 취미 중 하나인 구체관절인형옷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폭은 좁지만 길이가 길기에 1장 전부 쓰기엔 많을 거 같아서 길이로 1/4인 52cm로 잘라 사용해 봤습니다. 이전에 만들어 둔 USD용 원피스패턴으로 작업해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1/4의 원단으로는 1벌을 완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4로 잘라뒀던 나머지 한 장을 더 사용해서 만들어봤습니다.

가을 겨울에 입기에 좋은 색감의 원피스 한벌이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한가지 원단으로만 하면, 안 이쁠 거 같아서 윗옷에 갈색의 레이스리본을 사용하여 포인트를 넣어봤습니다.

갈색의 리본이 가을보단 겨울옷의 느낌을 더 주는 거 같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리본이나 자재를 이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것 중에서 제일 잘 어울릴만한 것으로 골라 포인트로 준 건데 조금 더 겨울 느낌이 나니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옷을 입어준 인형이 예쁘게 잘 어울려서 뿌듯했습니다. 장식을 조금 더 추가할까도 고민해 봤는데 한번 장식을 추가하기 시작하면 주체 없이 많이 달고 싶어 하는 제 성격상 그냥 이 깔끔함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여기에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체크무늬 원피스를 만들고 나서

직접 원피스패턴을 그리고, 재단해서 원피스를 만들기 까지 과정을 좀 남겼어야 하는데, 항상 과정샷을 찍는 것을 깜빡합니다. 과정샷을 찍어서 영상으로도 만들려고 했는데 또 놓쳐버리다니 정말 어찌해야 할까요. 한번 작업을 하면 마냥 작업에 열중해 버리고 마니 저도 참 어쩔 수 없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아쉽게 과정샷을 놓쳤지만, 원피스패턴이 제대로 그려진 거 같으니 다음에 같은 패턴을 사용하게 된다면 꼭!!! 과정샷을 남겨서 차근히 제작과정까지 기록해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아무튼 자투리천을 활용하니 쓰레기도 줄 일 수있고, 만드는 재미와 즐거움,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우리 귀엽고 똑똑함을 담당하는 르브 양이 USD원피스 착용모델로 활약해줬습니다~ 앞으로도 USD용 옷은 르브양이 모델로 활약해 주신답니다.ㅎㅎ 종신계약 탕탕탕!!ㅋㅋ 육아에 지쳐 힘들었는데 모처럼만에 인형옷 만들며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되니 힘이 또 납니다! 모든 육아로 지친 엄마, 아빠님! 잠깐의 힐링타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소소하지만 즐거운 취미생활 사부작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