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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록장

태교활동으로 손으로 하는 공예를 해보았습니다.

by 사부작엄마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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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 태교활동 가죽공예, 보석 십자수, 뜨개질을 해봤습니다.


예비 엄마와 아빠마다 태교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태교활동을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임신중독과 같은 병으로 또는 상황에 따라서 태교활동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임신 기간 동안 팝송을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때론 수학 문제 등을 푸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태교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저는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첫째 때와 같이 태교활동으로 바느질하거나 손으로 하는 것들을 주로 태교로 했습니다.

첫째 때는 모든 게 다 처음인지라 딱히 태교활동이라고 정하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손을 쓰는 일인 바느질이라 태교활동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생각해 태교 클래식 음악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주로 들으면서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째는 태어나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면  잘 잠에 들곤 했었습니다.  다들 신기해하던 부분입니다. 등 센서 때문에 다들 아이 재우기 어려워했는데 저희 아이는 눕혀놓고 클래식 틀어주니 잠들었다고 하면 다들 못 미더워 하면서도 부러워하셨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내가 어떻게 습관을 잡아주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이번 둘째 때도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잠들긴 바라봅니다. 그리고 아이의 두뇌발달을 위해 보석 십자수를 했었는데 기왕이면 이쁜 걸로 하고 싶어서 LED 불빛이 들어오는 액자형 보석 십자수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액자에 놀라기도 했지만 천천히 하다 보니 어느새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보석 십자수의 장점은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완성했다는 성취감, 아이의 태교에 도움이 된다 것이며, 반대로 단점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 싶어서 너무 오래 붙잡아서 허리랑 어깨가 아프다는 정도입니다. 임신한 상황에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으로 1시간 또는 3~40분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보석 십자수의 파츠는 작기 때문에 혹시 어린 형제가 있다면 입에 넣을 수 있으니 어린 자녀가 있느 경우에는 아이가 잠들었을 때 하시거나 아이가 먹지 않도록 보석 삽자루를 하고 나서 청소를 깨끗하게 해주시는 등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죽공예를 했습니다. 첫째의 보조가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조가방 만드는 패키지를 구매하여 설명 동영상을 보며 따라 가죽을 이어서 바느질을 하다 보면 예쁜 보조가방이 완성이 됩니다. 가죽공예 DIY 패키지를 구매하면 가죽용실(왁스가 발라진 거 같이 반들반들하면서 꼬이지 않는 실)과 바늘, 설명서, 바느질하기 좋게 바늘구멍이 나있는 가죽 원단까지 있어서 바느질하기 매우 쉽습니다. 바느질이 처음이신 분들도 쉽게 따라 하고 만들 수 있는 공예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도 있었고 성인이 들어도 좋은 것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서 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로는 뜨개질을 했습니다. 아이의 덧신을 만들어주는 패키지를 사서 만들어 봤습니다. 뜨개질이라곤 목도리 정도만 떠봤는데 그 쉬운 목도리마저도 삐뚤빼뚤하게 떠져서  뜨개질을 하고 싶었어도 자신이 없어 망설이던 태교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귀여운 토끼 모양의 덧신이 눈에 들어왔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말에 어느새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망설여서 제 장바구니에 꽤 오랜 시간 동안 있었는데 잘 안되면 친정엄마께 부탁해보기로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도안과 털실, 설명서 (동영상 QR코드),  기타 부자재 가 같이 왔었는데 막상 뜨개질을 하려니 손이 잘 안 가서 며칠 그냥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뜨개질 기초 관련한 영상을 찾아보면서 조금 연습을 했고,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 싶었을 때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덧신은 약간 크게 떠졌지만 양쪽 발의 크기가 비슷하게 맞아서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양쪽 발이 다르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뜬 덧신이 크기도 알맞고, 양쪽 덧신의 크기도 딱 맞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패키지로 온 털실을 이용해서 떴고, 세 번째는 제가 맘에 드는 실을 골라 주문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한 번보단 두 번 하는 게 좀 더 낫고, 두 번보단 세 번 만들어보는 게 낫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도전했다가 잘 안돼서 속상해하거나 좌절, 포기하지 말고,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듯 만족하실 정도까지 연습하셔서 좀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뿌듯함도 남다르지만 그러한 실패 속에서 얻는 경험과 노하우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값진 보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실패작도 사진 찍었고, 제대로 완성된 완성작도 사진 찍어 뒀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태교일기에 기록합니다. 엄마가 너를 위해 이렇게 도전했고 실패도 맛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이란 과정을 통해 성공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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