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나서 큰 변화를 겪으면서 생기는 질병이 무엇이 있을까요?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생기는 우울증
제일 많이 티 나는 건 아무래도 임신하면서 점점 커져가는 배와 그에 따른 몸무게가 많이 늘어납니다.
몸무게가 10kg 이상 늘어나면서 많은 게 바뀌게 됩니다. 걷는 것도 힘들어지고, 혈관 등이 눌려 다리와 팔, 손등이 붓고 저리며, 마치 게을러지는 기분이 듭니다. 허리통증, 골반통증 등 통증도 생기고, 잠도 많아지고, 두통과 어지러움증도 곧 잘 나타납니다. 입덧으로 음식 먹는 게 두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먹게 돼서도 걱정됩니다. 가슴도 커지면서 불편해지고, 몸의 사이즈도 늘어나면서 옷도 새로 다 준비해야 합니다. 정말 많은 게 뱃속의 아이를 품는다는 것 만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로 인해 우울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당연하게 변한다는 걸 알면서도 슬프고 힘들다 생각이 듭니다.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이젠 끝이다라는 생각이 매번 나를 덮쳐오기도 합니다. 아이를 가졌다고 아이를 낳았다고 내 인생이 다 끝나는 게 아닌데도 불고하고 말입니다. 저는 임신을 하고 기쁨도 설렘도 즐거움도 많았지만 앞서 말한 부정적인 생각들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겪는 고통도 힘듬도 생각하고, 반대로 아이가 주는 기쁨도 행복도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에 엄마라는 사람이 나 혼자만이 아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세상에 딱 한 명의 엄마만 있다면 그렇다면 외롭고 슬플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엄마라는 존재는 혼자가 아닙니다. 다양한 엄마가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세상에 딱 한 명의 엄마라고 불리는 존재가 있지만, 아이를 낳고 기른 엄마들은 정말 많습니다.
진짜 힘들고 슬프기만 했다면 엄마라는 존재는 없을 것이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임신을 축하하지 않고 위로를 건네었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우울감이 생기십니까? 잠깐 밖에 산책하면서 햇빛을 좀 보시고,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셔서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울감이 올 때 빠르게 떨쳐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자신을 갉아먹어 힘들게 됩니다.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던 취미가 있다면 그 취미를 해보시거나, 그동안 미뤄왔던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 기회에 실천해 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배가 커지고 장기가 눌리거나 철분제복용으로 인한 변비, 그로 인한 치질발생
임신하고 나서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배변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로 인한 변비로 치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기가 눌리기도 하고, 배가 많이 무거워진 상태로 오랫동안 변기에 앉아있다 보면 치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본래 되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한번 생긴 치질은 치료받지 않으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첫째 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변비가 있었지만, 치질이라는 병으로 까지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습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철분제를 복용하면서부터 더 변비가 심해졌는데 그로 인해 치질이라는 질병이 왔습니다.
엄청 불편하단 생각은 들진 않았지만 신경이 많이 쓰여서 아이가 3살 정도 되었을 때 치료를 정식으로 받았습니다.
출산 고통보다는 덜하지만 아팠습니다. 약도 먹어야 하고, 치료받기 전보다 3일 정도는 불편했으나 치료받아 완치되고 나니 신경 쓰일 일이 없어 너무 편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때에는 유산균도 챙겨 먹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금 배변이 힘들다 생각되면 요구르트등을 찾아 먹고, 변기에 오래 앉아있지 않고, 1분 이내로 안 나오면 그냥 나왔다가 또 신호가 오면 다시 가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첫째 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어 지금 만삭인데도 불구하고 치질질병이 생기지 않아 너무 좋습니다.
혹시, 변비로 고생하시는 산모님들 오랫동안 변기에 앉아있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게 치질 생기는 지름길입니다.
화장실에 핸드폰을 가져가서 나올 때까지 앉아 계시지 마시고, 1분 이내로 해결이 안 되면 다음에 다시 가시고, 물이랑 요구르트, 유산균을 섭취하셔서 좀 더 수월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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