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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록장

임산부 운동으로 걷기와 산전요가를 했습니다.

by 사부작엄마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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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했다고 해서 아예 운동자체를 못하는 건 아닙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배를 압박하지 않는 운동이나, 힘든 운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럼 어떠한 운동을 해야 하냐 물어보신다면 가장 돈 안 들고 제일 쉬운 걷기 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걷기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로 걷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몇 시간 동안 걷거나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점점 더 몸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무리하다 보면 무릎이나 관절에 무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허리랑 배가 아파서 많이 걷기 힘들기도 합니다. 배가 뭉친다는 느낌이 든다면 운동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집에서 제자리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 같은 봄날에는 날이 좋을 때 밖으로 나가 산책 겸 걷기 운동을 하신다면 태교로도 좋고,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출퇴근할때 걸어가곤 하는데 버스정류장 3정거장 정도 되는 곳이라 약 15~20분 정도가량 걸어가는 거리입니다. 임신 초기와 중기 때는 만삭때와는 달리 가벼운 편이라 자주 걸어 다녔는데 만삭 때는 몸이 너무 무거워져서 중간중간 쉬다 가다 해야 해서 약 30분가량으로 10분 정도 더 걸리곤 합니다. 물론 매일 그렇게 하지는 않았으나 날이 좋으면 되도록 걸어가는 편이었습니다. 일터에서도 가끔씩 10분 정도는 움직여주곤 합니다. 운동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출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를 위해서도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도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에는 산전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산전요가는 최소 20주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이후부터 하셔도 상관없지만 몸을 움직이는데 20주가 더 유연하고 그때부터 적응을 해야 만삭이 되어서도 곧잘 따라온다고 합니다. 첫째 때는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고 가끔 걷는 걸로 운동했다 했었습니다. 입덧이 심했기도 했고, 소양증이랑 아이가 일찍부터 아래로 내려와 있어서 배와 허리 골반쪽이 많이 아팠기에 운동할 여유를 갖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막상 첫째 출산할 때 허리를 틀어서 낳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진통을 허리 쪽으로 강하게 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출산한 병원에서 원래 무통주사를 무료로 놔준다 했지만 일찍부터 아이가 밑으로 내려와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럴 때 무통주사를 맞으면 진행이 더디게 되니 차라리 맞지 않는 게 낫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진통을 생으로 다 겪었습니다.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때라 다시는 아이 안 가질 거라고 했었는데 첫째를 키우다 보니 둘째의 필요성도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첫째의 출산 그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여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병원자체에서 실행하는 산전요가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산전요가수업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여 출산할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역아를 다시 되돌리는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출산이 다가오는 임산부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인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요가를 배우러 오시는데 보통 30주~35주 사이의 임산 부분들이셨고, 37주 임산부님도 계셨습니다. 배가 당기거나 어지러움등을 느끼면 잠시 쉬었다 하실 수 있게 배려해 주셨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담당강사의 프로그램을 다 따라오시고 또 잘하시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요가 수업 듣기 전에는 어깨결림과 다리 붓고, 허리가 아팠었는데 요가 수업을 하고 나서부터는 그러한 게 많이 없어졌습니다. 하고 나서 어깨도 허리도 시원하고 다리 붓던 것도 없어져서 수업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요가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더워져서 긴팔대신 반팔박스티로 입는 게 훨씬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냥 편한 옷 입으라고 해서 임부옷 중에서 긴팔후드티를 입었었는데 다양한 요가자세를 배우다 보니 후드티는 걸리적거렸습니다. 요가강사분께서도 긴팔티는 요가할 때 말려 올라가니까 되도록 반팔을 입도록 권하셨고, 후드티도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피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 기운이 도는데 옷을 두껍게 입으면 요가할 때 더워서 힘들다고 가벼운 옷으로 입고 오라고 하셨는데 탈의실이 바로 프로그램하는 공간 옆에 있어서 추운 날엔 두껍게 입고 가서 가볍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신다면 임산부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고, 가격도 부담이 안 되는 선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하신다면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임신기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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