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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록장

임신, 그 과정의 기록 태교일기를 시작하다.

by 사부작엄마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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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축하드립니다.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지금 당신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보통 임신 여부를 알게 되는 시기는 빠르면 5주~6주 정도에 알게 됩니다.

무척 예민하신 분들은 4주 이내에서도 알게 되십니다.

저 또한 4주~5주 사이에 알게 되었는데 몸이 평상시와 다르게 불편함을 느끼고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테스트기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산부인과에 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초음파로 확인할 때 자궁 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임신 사실을 너무 빨리 알게 되어 병원에 가면 초음파에 아무것도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임신한 게 맞는지 꿈인 건지 헷갈려서 마음이 불편했지만

요즘 나오는  임신 테스트기는 성능이 좋아 임신 결과가 정확한 편입니다.

다만,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서 병원에서 따로 임산부에게 주는 산모수첩은 주지 않지만

1주~2주 사이에  다시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아기집이 생긴 것이 확인되면 임신 축하말과 

함께 산모수첩과 임신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받습니다.

산모수첩을 받게 돼서야 진심으로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임신의 첫걸음을 딛게 된 모든 임산부님들께 다시 한번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나는 임산부, 어떤 것을 먼저 해야 되는 걸까


임신을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 후, 가장 먼저 가까운 배우자나 남자친구,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축하를 받습니다.

아직은 내가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얼떨떨하기도 설레고 무섭고 걱정도 되지만,  생명을 품고 있게 되었다는 걸 주변에 알리는 게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주변에서도 당신이 임산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에 맞춰 생활이나 행동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임신에 대해 검색도 하고,  책도 구매해서 읽어보면서 점점 더 엄마와 태아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임신 사실을 증명서를 가지고 보건소가 서 엽산을 받고,,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임신 바우처를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지원들은 워낙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않겠습니다.

뱃속의 아이를 위해 엄마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일단  피해야 될 음식들은 멀리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필요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먹는 것이 첫 번째로 해야 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약 3개월 정도는 입덧에 시달려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아이스크림과 박하사탕으로 간간히 버티다 보니 임신하고 약 7kg 정도 살이 빠졌습니다.  임신초기에는 그래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으나 3개월이 지나고 나서는 다행히 입덧도 지나가서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건 뭐가 있었을까요?

뱃속에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또 나에게도 유익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그런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영어,  클래식음악 듣기,  바느질등의 태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중에 저는 임신기간 동안 일어났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글로만 남기는 일기가 아닌 그림 또는 사진으로 소중한  기억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좋아하던 친구에게 쓰던 러브장이란 그림일기형태의 편지 겸 일기와 같은 태교일기를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초기엔 입덧 때문에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 밀려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담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전부 기억나지 않았고, 어쩔 땐 다 쓰고 나서야 기억나기도 했습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나중에 쓰게 되더라도 기억나도록 탁상달력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했던 날은 그냥 지나가고 특별한 날일 경우에는 탁상달력에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메모들을 남겨뒀습니다.

꾸준히 쓰는 건 어려웠지만 특별했던 날을 기록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메모했던 것을 보며 기억했기에 아이가 태어난 날까지의 기록을 제대로 남길 수 있었고, 그 일기장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가족이 읽곤 합니다.

그 추억을 한 장 한 장 읽고 넘길 때마다 같이 읽던 아이는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둘째가 생긴 지금 저는 또 태교일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첫째가 자기에게 보여준 일기도 이렇게 작성했던 거냐며

추억할 수 있도록 일기 남겨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는데 많이 좋아하고 기뻐해주기에 그 당시 태교일기를 작성한 제 선택이 참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저처럼 태교일기에 관심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가 했던 노하우들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비록 미술전공한 사람처럼 멋스럽게 꾸미거나 예쁘게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보다는 투박하고 어설픈 실력이지만 태어날 아기를 위한 마음과 정성을 담은 기록은 세상 그 어디에서도 딱 하나밖에 없는 아이에게 줄 첫 번째 책입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 담아 같이 태교일기를 작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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